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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50년:한인경제] 인구 구성 급변…정체성 지키며 개방해야 성장

LA한인경제의 급성장을 견인한 주요 동력을 꼽으라면 한인은행, 자바로 불리는 한인 의류 및 원단 업계, 그리고 2010년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부동산 개발 등이다. 특히 이민 초기 한인은행들은 단순한 은행이 아니었다. 신용도 없이 이민 온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열 수 있도록 돕고 한인 업체들과 함께 발전해 왔다는 점에서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개발은 한인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한인 리저널뱅크인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과 LA한인타운 부동산을 주도한 제이미슨 서비스의 폴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경제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도 가늠해본다.     ━   “2세 유입으로 산업군 다양화 활짝”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특정 산업이 성장 이끄는 시대 끝나 주류서도 성공한 기업이 미래 모델 한인사회, 주기적 불황 극복 저력  최대규모 한인 은행 뱅크오브호프는 BBCN과 1980년에 문을 연 윌셔은행(윌셔스테이트은행)이 합병하면서 2016년 탄생했고 한인은행 중 첫 리저널뱅크가 됐다. 미주중앙일보가 한인사회와 함께해온 것처럼 뱅크오브호프도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물론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왔음을 알 수 있다. 뱅크오브호프를 이끄는 케빈 김 행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경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아봤다.     김 행장은 지난 50년간을 돌아보면서 한인 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으며, 한인금융권은 한인 경제와 지역경제에서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주 한인 경제는 미국 내 경제와 한국 경제와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서 성장해 온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발전하면서 경제 대국이 되는 과정에서 한인 경제 또한 동반성장 해왔다는 것이다. 한인 이민자들은 처음에는 힘든 일을 하며 자본을 모아 소상공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여러 산업군에서 한인 기업들이 중대형 기업으로 커 가는 과정과 본국 기업들의 초고속 성장 과정이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김 행장은 “초창기 한인은행들은 한인 이민자의 창업 및 운영자금 등 비즈니스 대출이 주를 이뤘다가 점차 SBA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융자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한인 기업의 성장에 따른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은행들도 점점 더 규모를 늘리고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인 1세들이 피땀으로 일궈놓은 기업을 2세들이 이어받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과도기다. 한인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주에 진출해 있는 뱅크오브호프의 김 행장은 “전국에서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부모를 이어 경영 일선에 나서는 한인 2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김 행장이 한인 경제의 미래를 조망할 때 강조한 것은 정체성과 개방성이었다. 한인들이 한인사회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발전하되 정체성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인타운의 변화도 이러한 경향을 보여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과거에 한인들만 찾던 한인타운 식당에 타인종 고객들이 모여 한식을 즐기고 있다.아예 일부 한식당은 타인종을 겨냥해서 한식 퓨전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한인사회 안에 머물던 사업체들이 이제는 여러 인종의 고객을 끌어들이며 성장하고 있다.   김 행장은 이민 2세대가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진출하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봤다. 한인 경제가 특정 산업군에 집중된 경향에서 벗어나 다변화하고, 비한인 사회에서도 높은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그가 보는 한인 경제의 희망적인 미래다.   김 행장은 “뱅크오브호프도 최근 몇 년간 비 한인 직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비한인 은행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인 비즈니스 사회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한인은행이라는 정체성은 희석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도 한인 경제의 토대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그의 다짐과도 일치한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경제와 국내경제가 하강 국면에 있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다해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1998년 IMF 사태,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의 파고를 이겨왔듯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불황 역시 이겨낼 저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저력을 토대로 한인들의 개척정신과 창조성이 더해진다면 미래의 한인 경제도 탄탄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글=조원희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    ━   “한인타운만의 뚜렷한 색깔 있어야”   제이미슨 서비스 폴 김 사장 5년 예측도 어려운 급변 상황 타인종 급속 유입 기회 삼아야 K컬처센터·특화지구 조성 필요   1990년대 초반부터 상용, 주거용 건물 개발 및 신축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이미슨 그룹은 LA한인타운 성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A다운타운에서 웨스트LA까지 다세대 유닛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이미슨 그룹은 개발 담당 제이미슨 프로퍼티, 매매 담당 제이미슨 리얼티, 관리 및 운영 담당 제이미슨 서비스 등 3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약 1800만 스퀘어피트의 상업 및 의료용 사무실, 소매, 다가구 및 주상복합 부동산으로 구성된 30억 달러 규모의 남가주 지역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제이미슨 서비스의 폴 김 사장으로부터 한인타운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제이미슨 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김 사장은 “보통 반세기 또는 10년을 내다본다고 하는데 지금은 5년 앞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인타운의 인구 구성이 빠르게 바뀌면서 한인 비즈니스 및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한인타운 성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10~15년 전 50~60%에 달하던 한인 세입자 비율이 최근에는 중국계 30%, 타인종이 40%를 차지하면서 30%로 감소했다. 상업용 건물 역시 한인 세입자가 25%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한인 인구 감소 추세에 대해 김 사장은 “한인 신규 이민자가 급감한 데다가 어린 자녀들이 있는 한인들이 한인타운을 떠나고 있다. 타운 내 한인 비즈니스 창업도 법률, 메디컬 관련 업체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인타운이 성장하려면 비즈니스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한 김 사장은 “한인타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인 2세, 3세들을 비롯해 타인종들의 발길이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한인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타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창업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한인타운만의 뚜렷한 색깔이 필요하다. 최근 한류 붐으로 K푸드, K뷰티 등이 인기를 얻으며 채프먼 플라자 등에 2, 3세, 타인종들이 많이 몰리고 있듯이 한인타운을 K컬처 센터 또는 특화지구로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제이미슨 그룹이 최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이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사이 6가와 8가다.   김 사장은 “팬데믹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재택 등 원격근무로 사무실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주거유닛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6가와 8가 지역이 주상 복합 건물 개발 및 전환을 통해 거주자 및 비즈니스를 유치했을 때 통행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김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주거용으로 6336유닛을 공급했으며 2000여 유닛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상업용 임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건물을 호텔이나 아파트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렌트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콘도미니엄 개발 및 신축에도 나설 것이다. 은퇴자 및 시니어들에도 아파트보다 월 부담액을 고정할 수 있는 콘도미니엄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경제 정체성 la한인타운 부동산 한인사회 주기적 초창기 한인은행들

2024-09-22

2월 거래 40건, 타운 주택시장 두달째 한파

LA한인타운 주택 한파가 연속 2개월 이어졌다.   2월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전달과 같은 40채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102채와 비교하면 61%나 급감한 것이다. 2022년에도 단독주택의 품귀 현상으로 대신 매매가 활발했던 콘도는 71%나 대폭 감소했다. 모기지 이자 등락에 민감한 투자용 주택 거래도 전년 동월의 37% 수준이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2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여전히 6% 후반대의 모기지 이자, 경기하강 우려에다 2월 겨울 폭풍까지 이어져 부동산 거래가 실종됐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1월에 이어서 2월에도 LA한인타운 부동산 거래가 한산했다”며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통상 거래가 되살아나는 봄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단독주택(SFR)   2월 1일부터 28일까지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전달과 같은 18채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채와 비교하면 15채(45%)나 덜 팔린 것이다. 2021년의 46채와 2020년의 23채보다도 한참 밑돌았다.     다만 거래 가격은 작년 2월의 164만4000달러와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전년 동월의 883달러 대비 2% 상승한 902달러였다. 올 1월의 844달러와 비교해서는 7% 웃돌았다. 〈표 참조〉   ▶콘도, 임대수익용   LA한인타운의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 감소 폭은 단독주택보다 훨씬 컸다. 2월 콘도 매매 건수는 작년 동월의 42건보다 30건(71%)이나 준 12건이었다. 2021년 2월의 33건과 비교해서 절반에도 못 미쳤다.   2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88만6500달러로 작년 2월의 84만8000달러보다 3만 달러 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593달러로 작년 동월의 620달러 대비 5% 하락했다. 이는 2월 거래된 콘도 크기가 전년 동월보다 컸다는 걸 의미한다.     고금리로 주택 대출받기가 부담스러워지자 임대수익용 주택이 직격탄을 맞았다. 2월 거래량은 10채로 전년 동월의 27채보다 17채(63%)나 적었다.   특히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도 전년 동월만 못했고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이 90%를 하회한 89.53%로 나타났다. 바이어 경쟁이 미미해서 셀러 호가보다 한참 밑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겨울이라는 비수기에다 겨울 폭풍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거래가 두 달 연속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전월보다 거래 감속 폭이 완화되는 걸 보면 날씨가 풀리고 모기지 이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선되면 한인타운 주택 시장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시장 거래 la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2023-04-05

주택매매 급감…한달에 겨우 40채 팔았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급감했다.     지난 1월 동안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을 통틀어 40채밖에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전년의 120채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콘도는 80%나 대폭 줄면서 거래 절벽을 실감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1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경기침체 우려 증폭, 거래가 주춤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6~7%선을 오르내린 모기지 이자 등을 거래 한파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18채에 불과했다. 전년 동월의 42채와 비교하면 24채(57%)나 적었다. 2021년의 55채와 2020년의 37채 대비 각각 67%와 51% 감소했다. 〈표 참조〉   거래 가격도 작년 1월보다 20%나 떨어졌다. 1월 중간 거래 가격은 140만4500달러로 작년(175만 달러)에 비해서 34만 달러(20%)가 내려앉았다. 단독주택의 1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2일로 전년 동월의 40일보다 2일이 더 길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근래 3년 동안 단독주택 거래가 20채 미만이었던 달이 없었다”고 탄식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LA한인타운의 콘도 거래 감소 폭은 단독주택보다 훨씬 컸다. 1월 거래 건수는 작년 동월의 49건과 비교해서 39건(80%) 대폭 감소한 10건에 불과했다. 2021년 1월의 21건과 비교해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콘도 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 떨어졌다.     1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55만5000달러로 작년 1월의 75만 달러보다 19만 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732달러로 작년 동월의 622달러 대비 18% 상회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거래가 하락 이유 중 하나는 매매 콘도 크기가 전년보다 100스퀘어피트 정도 작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6.87%로 3년래 최저로 셀러가 원하는 가격을 다 받지 못했다는 걸 의미하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역시 작년보다 59%나 줄었다. 부동산 업계는 모기지 이자율에 민감한 투자용 부동산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를 하회한 95.30%였다. 작년 동월의 101.10%보다 6%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1월은 올겨울 날씨처럼 부동산 시장에도 거래 한파가 불었다. 1월은 지난 3년래 가장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계 가처분 소득이 늘고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세인 점을 고려하면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는 봄부터 서서히 주택 매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매매 급감 la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3-02-20

타운 주택 거래 줄어…작년비 두자릿수 감소율

LA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이 높은 모기지 이자와 비싼 집값 등 구매 부담이 늘면서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 등의 거래가 작년 동기 대비 22%나 줄었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5월 한 달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의 143채보다 32채(22%)가 밑도는 111채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5% 중반대로 오른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경기 하강 우려로 부동산 성수기임에도 작년보다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5월 한 달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47채로 작년 동월의 56채와 비교해서 9채(16%)가 줄었다. 직전인 4월(30채)보다는 17채(57%)가 증가한 점은 눈에 띈다.     〈표 참조〉   특히 5월 중위 거래 가격은 2020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넘어선 2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5월의 169만7000달러보다 40만 달러 이상 더 많은 것이며 전달보다는 37%나 웃도는 것이다. 5월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5월의 869달러보다 10%가 더 많은 943달러였다.   단독주택의 5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25일로 지난해와 같았고 지난 4월의 24일과 하루 정도 차이 났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3.55%였다. 2021년 5월의 101.87%보다 1.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서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다. 그만큼 오퍼 경쟁이 치열했다는 걸 보여준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달보다 매매 건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과 중위가격이 200만 달러가 넘은 점을 고려하면 판매 시기를 조율하던 행콕파크 등 고가 단독 주택 소유자들이 지난 4~5월에 집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바이어간 경쟁으로 셀러의 호가보다 높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한인타운 내 단독주택 매입 수요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덧붙였다.   ▶콘도   단독주택에 이어 콘도 역시 작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5월 거래 건수는 작년 동월의 50건에서 9건(18%) 줄어든 41건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40채와 거의 비슷했다.   5월 콘도의 중위 거래 가격은 79만 달러로 작년 5월의 68만7500달러(15%)가 올랐다. 지난 4월의 78만3500달러보다는 1%가 더 높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도 작년 5월 대비 13% 상승한 650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의 653달러 대비로는 1% 내렸다.       콘도가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26일이었다. 지난해의 41일과 비교하면 보름이나 단축된 것이다. 전달의 47일보다는 거의 절반 수준이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도 전달에 이어서 100%를 넘었다. 5월의 비율은 101.27%로 지난해 5월의 99.56%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 4월과는 거의 비슷했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콘도 역시 작년만 못했지만 전달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콘도 시장도 단독주택 시장처럼 둔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단독주택과 콘도에 이어서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도 전년 동월 대비 38%나 급감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의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달 거래가 완료된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23채로 2021년 5월의 37채보다 14채(38%)가 적었다. 지난 4월의 33채와 비교해도 10채(30%)가 밑돈다. 매매 중위 가격은 164만5000달러로 2021년 5월과 거의 동일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오른 503달러였다. 전달의 465달러보다 8달러(9%)가 더 높았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45일로 작년 5월(46일)과 지난 4월(48일)보다 소폭 빨라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26%로 지난해의 97.44%보다 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4월과 비교해서도 2% 정도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고물가와 모기지금리가 5% 중반대로 치솟은 게 부동산 시장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며 “다만, 지난 4월보다는 거래 건수 자체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달에도 기준금리의 빅스텝(0.50%포인트 상향) 인상이 예상돼 있다”며 “이에 따른 물가 동향과 모기지 금리 변화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작년비 자릿수 la한인타운 부동산 달간 la한인타운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2022-06-08

타운 주택시장, 콘도·임대용 주택이 주도

매물부족에도 올해 1분기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증가했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올 1분기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첫 3개월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34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0채와 비교해서 27채(8%)가 더 많았다.  또 직전 분기였던 2021년 4분기의 333채보다도 14채(4%)가 웃돌았다.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단독주택 매물 품귀 현상 악화로 거래가 작년만 못했지만 활발했던 콘도미니엄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덕에 늘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올 첫 1분기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124채로 전년 동기의 163채보다 39채(24%)가 적었다. 〈표 참조〉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은 줄었어도 치열한 매입 경쟁으로 인해서 거래 가격은 상승하고 거래 일수는 단축됐다.     2022년 1분기 단독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170만 달러에 1만 달러 모자란 169만 달러였다. 전년 중간 거래가격(165만5000달러)과 비교하면 2%가 오른 것이다. 가격 상승 현상은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가격에서 더 두드러졌다.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882달러로 지난해의 792달러보다 11%나 뛰었다. 8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서 팔리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7일이었다. 전년 동기의 44일보다 일주일 정도가 빨라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2.07%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단독주택 매물을 두고 바이어간 구매 경쟁이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이 다운타운과 웨스트LA 중간에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좋아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매물 공급만 충분하면 거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도   올 1분기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을 이끈 쌍두마차 중 하나가 바로 콘도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7%나 되는 146채였다. 이는 2021년 1분기의 99채보다 47채가 더 많은 것이다. 강한 수요 덕에 거래 가격이 두 자릿수로 올랐고 거래 기간은 대폭 축소됐다. 콘도의 중간 거래가격은 75만 달러로 전년의 63만5000달러와 비교해서 12만5000달러(18%)나 급증했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 역시 지난해 1분기의 565달러보다 10% 상회하는 61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1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콘도 거래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1분기 콘도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보다 11일이 짧아진 40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9.83%로 100%에 근접했다. 작년 1분기보다 1%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작년보다 오퍼 경쟁이 심화했음을 가리킨다. 한 LA한인타운 부동산 에이전트는 “단독주택 매물이 비싸고 공급도 충분하지 않은 데다 모기지 이자 상승으로 콘도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지난 3개월 동안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도 활발했다. 지난해보다 19채(33%) 증가한 77채를 기록했다.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을 콘도와 함께 이끈 것이다. 가격도 크게 올랐고 거래일은 매우 빨라졌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1분기 중간 거래가격은 181만 달러로 전년의 135만1000달러와 비교해서 34%가 대폭 올랐다. 스퀘어피트 당 거래가 역시 지난해의 408달러에서 14% 오른 467달러였다. 1분기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62일보다 11일 단축된 51일로 조사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도 지난해의 97.35%에서 2% 이상 뛴 99.37%였다. 임대수익용 구매 경쟁도 지난해보다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1분기까지는 모기지 이자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현재 5%를 웃돌고 있어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시장 임대용 la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매물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4-27

LA한인타운 거래 줄었지만 가격은 올라

지난달에도 LA한인타운에서 콘도미니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여전히 매물 품귀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25채로 전년 동월의 132채보다 7채(5%)가 더 적었다.     콘도를 제외하고 SFR과 임대수익용 주택이 작년만 못했다. 단독주택 매물의 부족은 작년보다 더 악화했다는 게 부동산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4월에는 그 여파가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독주택   지난 3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주택 수는 전년 동월보다 13채(21%)나 적은 49채로 집계됐다. 〈표 참조〉 전달인 2월의 33채보다는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거래된 단독 주택의 중위 가격은 169만 달러로 2021년 3월의 165만5000달러보다 2%가 더 상승했다. 지난 2월 164만4000달러와 비교해도 3%가 더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62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월의 828달러보다 4%가 비쌌다. 전달의 883달러보다도 2%가 내린 가격이다. 거래된 주택의 평균 크기는 2691스퀘어피트로 전년 3월의 2319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서 300스퀘어피트가 더 컸다.     단독주택의 3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1일로 지난해의 44일에서 3일이 짧아졌다. 단독주택 매물 10채 중 8채 가까이인 79.5%는 매물로 시장에 나와서 거래가 완료되는데 30일 이하가 소요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0.55%로 지난해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전달의 105.46%보다는 소폭 내려앉았다. 그러나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오퍼 경쟁은 치열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바이어의 비용 부담도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이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단독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고 말했다.     ▶콘도   3월 주택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콘도였다. 거래된 콘도 수가 55채로 전년 동월의 45채보다 10채(22%)가 증가했고 작년보다 거래는 더 활발했기 때문이다. 거래 가격의 중위 수치는 73만5000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3%가 더 높았다.     2021년 3월의 가격은 64만9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11달러로 작년 3월의 562달러보다 9%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월의 621달러와 비교하면 2% 정도 내려앉았다. 매매된 콘도의 평균 크기는 1274스퀘어피트로 지난해의 1246스퀘어피트와 거의 비슷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지난해 3월의 58일에서 18일이나 줄어든 40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에 육박하는 99.77%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의 98.03%보다는 상회했지만, 전달의 101.28%와 비교해서는 0.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 매물부족과 집값 상승에 따른 구매 비용 부담 증가로 콘도를 찾는 바이어의 발길은 꾸준하다”고 전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3월 한 달 동안 거래가 끝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2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채(16%)가 적었다. 직전의 27채와 비교하면 6채(22%)가 감소한 것이다. 매매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중위 가격은 181만 달러였다.     작년 3월의 135만 달러와 비교하면 46만 달러(34%)나 많은 것이다. 전달의 152만 달러보다도 29만 달러나 더 높게 거래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작년의 395달러보다 16%를 웃도는 456달러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63일보다 1일 줄어든 62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23%로 작년 같은 기간의 96.06%보다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부족한 매물 때문에 LA한인타운 내 주택들이 셀러의 호가보다 대체로 웃돌아 팔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 인상과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감지된다”며 “더 구체적인 상황은 4월이 지나봐야 확연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거래 기준금리 인상 단독주택 매물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4-06

타운 올림픽·버몬트 부지 4000만불에 팔려

 LA한인타운 내 올림픽과 버몬트에 위치한 한 블록 규모의 한인 소유 주상복합 단지 개발 부지가 4000만 달러에 매각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부지는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에 거래가 완료됐다. 주유소, 아파트 등 총 4개 구획의 토지로 구성된 개발 부지와 개발권(entitlement)의 총 매각 대금은 4000여만 달러”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 회장 측은 1031교환(exchange) 대상의 부동산을 찾고 있으며 가주에서 찾기 어려워 타주까지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를 구매한 바이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럽 프로퍼티스(Grubb properties)사로 밝혀졌다. 업체는 매입한 부지 내 주유소의 문을 닫았으며 아파트 주민 이주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럽프로퍼티스는 1963년에 설립된 대형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업체다. 이 업체는 기존 개발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회장은 2016년 남북으로는 11가와 올림픽, 동서로는 멘로 애비뉴와 버몬트 사이의 한 블록에 달하는 부지에 7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 안을 LA시 개발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주상복합 콘도는 228개 유닛과 5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돼 있다. 또 총 563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포함됐다.     하기환 회장은 지난 2015년 LA총영사관 맞은편에 있는 윌셔갤러리아 건물을 4900만 달러에, 또 그 이듬해에는 6가 선상에 위치한 채프먼플라자를 3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 부동산까지 포함하면 지난 7년새 약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LA한인타운 부동산을 처분했다. 진성철 기자올림픽 버몬트 버몬트 부지 타운 올림픽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3-27

LA한인타운 콘도도 '100만불 시대' 열리나

LA한인타운 주택시장 거래가 제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02채였다. 2021년 2월의 100채보다 2채가 많았다.     단독주택은 부진했지만 그나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이 두 자릿수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 활기를 주도했다. 단독주택은 매물 품귀현상이 작년보다 더 악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8%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2월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하면서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모기지 이자가 상승 중이라 향후 주택 시장 거래가 전년만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직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지난 2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 주택 수는 33채로 전년 동기의 46채와 비교해서 13채(28%)가 줄었다. 이는 전달의 42채와 비교해도 9채(21%)가 적은 수치다. 단독주택 거래가 40채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빈번하게 거래된 주택 가격은 164만4000달러였다. 작년 2월의 159만8000달러보다 4만5000달러(3%)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82달러로 작년의 766달러와 비교해서 15%가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가 900달러 선을 처음 넘었던 지난 1월의 901달러보다는 2% 정도 하회했다.     단독주택의 2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0일로 지난해의 39일에서 무려 9일이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5.46%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달의 100.21%보다도 5%포인트 이상 올랐다.     그 말인즉슨,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단독주택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바이어 사이에서 치열한 오퍼 경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실제 거래 가격이 셀러 호가를 상회하는 것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에 대한 매입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작년보다 매물이 더 부족하다”고 말했다.   ▶콘도   2월 주택 시장을 견인한 쌍두마차 중 하나가 바로 콘도였다. 거래된 콘도 수가 42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7%였다. 증가 폭뿐만 아니라 지난 달은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2022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위 가격은 84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의 60만2000달러보다 41%나 오른 것이다. 전달의 75만 달러와 비교해도 13%나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 폭이 이례적으로 커서 드림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100만 달러가 넘는 고액의 콘도 거래가 지난 2월에 몰리면서 중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거래가 성사된 42채 중 12채(29%)가 100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 이중 절반이 지난해 분양된 샌마리노와 세라노 애비뉴(944 S. Serrano Ave)에 위치한 32유닛의 고급 콘도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20달러로 작년 1월의 585달러보다 6%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0일로 2021년 2월의 52일과 비교하면 22일나 빨라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1.28%로 작년 2월(97.94%)보다 3.34%포인트가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극심하게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구매 수요가 콘도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지난 한 달 동안 거래가 끝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2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지난 1월의 29채보다는 소폭 적었다. 매매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중위 가격은 152만 달러였다. 작년의 153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 정도 하향했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작년의 431달러보다 9% 웃도는 468달러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90일보다 52일이나 단축된 38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6.77%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0.99%보다 소폭 떨어졌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기준금리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0.25%포인트 올라서 주택 시장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0.50%포인트로 오르거나 경제 불안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모기지 이자도 대폭 오를 수 있어서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의 구매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매물 공급이 원활하다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콘도 la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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